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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2016, Hokkaido (26)
Dream Catcher
비에이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크다.그래서 버스투어, 택시투어, 렌터카, 자전거, 도보 등의 방법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버스투어는 잘 모르겠지만 택시투어의 가격은 렌터카와 비슷한 수준인 거 같던데,자유도와 편리성을 생각하면 렌터카 여행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물론 겨울철에는 눈길 운전이라는 약간의 리스크는 존재한다 비에이의 관광 코스는 크게 비에이역 북쪽의 패치워크 로드와 남쪽의 파노라마 로드로 나뉜다.나는 오전에는 패치워크 로드, 남쪽에는 파노라마 로드로 나누어 돌아보기로 했다 도로에 차들도 워낙 없어서,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로이 주차할 수 있다 첫 번째 도착한 곳은 켄과 메리의 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드넓은 설원에 혼자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패..
홋카이도 4일차. 운전하는 날이 밝았다.장거리 운전은 아니지만, 주행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이기도 하고눈이 한번 내리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동네라설렘과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메일로 받은 예약확인서 렌터카 예약은 도요타렌트카 일본드라이빙(http://www.toyotarentcar.co.kr/)에서 미리 했고,여기는 예약대행사이트라 실 결제는 현지 렌터카사무실에서 이뤄진다.일본은 자동차회사에서 렌터카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 듯 하였다. 홋카이도 렌터카의 경우 스노우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고,4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돈 조금 더 내더라도 안정적인게 좋을 것 같아서, 4륜구동 옵션까지 추가했다. 어차피 나 혼자 타고 다니는지라, 딱히 큰 차의 필요성이 없어 경차를 타기로 했다..
이제 오타루를 떠나 아사히카와로 갈 시간바로 가는 열차는 없기에 삿포로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17:34 출발 쾌속 신치토세공항은 출발 시간이 임박해서 보내기로 하고,4분 후에 출발하는 구간쾌속 이시카리라이너도 삿포로로 가는 거 같으니 이걸 타기로 했다.구간쾌속이라는 등급은 처음 봐서 궁금하기도 했고 볼 때마다 신기한 원맨열차 구간쾌속 이시카리라이너 에베츠행, 삿포로부터 보통오타루~삿포로 구간만 쾌속 등급이라 등급 이름이 구간쾌속인 듯 했다 출발시각이 좀 남아 밖에서 전철 처음 타는 사람마냥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가갑자기 출입문이 닫혔다. 출발시각까진 좀 남았는데..혹시나 해서 옆에 있는 출입문 열림 버튼을 누르니까 다시 열렸다..-_- 그냥 얌전하게 타고가기로 합니다4분 전에 쾌속열차가 출발한 덕..
해가 질 시간이 슬슬 다가오고 있었다.캐리어와 삼각대를 오타루역 옆 코인락커에 넣어뒀기에, 다시 오타루역으로 돌아가야 했다.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자니 싫기도 하고, 하루종일 많이 걷기도 했고무엇보다도 나에겐 홋카이도 레일패스가 있었다. 걸을 이유가 없던 것 오르골당에서 가까운, 미나미오타루역까지 이동해서그곳에서 오타루역까지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1정거장이다 -_- 미나미오타루역으로 가는 길에 만난 쓰나미 피난장소를 알리는 표지판역시 지진이 일상인 나라라 그런지 꼼꼼한 대비가 느껴진다 초밥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미나미오타루역 바로 다음역이 종착인 오타루역.안내판을 보니 굿찬까지 가는 열차도 있나보다. 굿찬이랑 니세코도 가보고싶은 곳 중 하나 어딜 가나 홋카이도 신칸센 광고가 붙어있다..삿포로에서 ..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건 수많은 공예품들과 오르골 소리들 원하는 음악이 나오는 오르골과 원하는 공예품을 골라 계산대에 가면공예품에 오르골을 붙여 자기만의 오르골이 만들어진다. 죄다 모르는 일본노래들 가운데 아는 노래를 찾아 반가운 마음에 한참을 들었다いい日旅立ち라는 오래된 일본의 명곡 오타루 오르골당은 3층으로 이뤄져있다.삐걱거리는 나무계단을 올라 2층으로. 나무냄새 진득한 건물을 가득 채우는 오르골 소리들.오감이 행복한 공간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굳이 저런 문구가 없어도 만질 엄두가 안 난다 동영상을 찍어놨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미처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던 건 오르골당을 가득 채우는 오르골 소리가 너무 좋았기 때문일 거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오르골당 대부분의 상품들은이처럼 원하는 음악과 ..
오타루역에서 오타루 운하까지는 10분 남짓이면 도착한다.사진으로만 보았던 오타루 운하와 창고건물들. 오타루 운하는 1910~20년대에 만들어졌으니, 창고들도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이다.어림잡아 100년이 다 되어가는 건물들이다 여기도 온통 눈! 운하 옆을 거닐다 보니 구름이 조금씩 걷힌다.홋카이도의 날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뀐다. 일기예보가 의미없을 정도해-구름-눈-해-구름-눈-.... 창고군 건물 밑으로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저 고드름이 떨어져서 머리에 맞기라도 한다면..-_-;;;생존을 보장하기 힘들 것이다 창고를 개조하여 만들어진 레스토랑 식당가들이 모인 데누키코지라는 곳인데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대서 사진으로만 남기고 ㅂㅂ 이제 오르골당이 있는 쪽으로 걸어간다.오타루는 웬만한 관광지는 모..
이틀간 묵었던 더 스테이 삿포로 505호 안녕~둘째날은 8인실이었지만 두명이서 썼던 것 같았다. 자고 일어나면 눈이 더 쌓여있는 동네. 홋카이도 3일차라 이제 이정도는 놀랍다기 보단 익숙하다. 숙소 앞.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다. 숙소에서 삿포로역까지는 걷기엔 좀 먼 거리라, 오늘은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1일차와 2일차엔 걸어다니긴 했지만.. 아침부터 에너지소모를 할 필요는 없으니. 스스키노역에서 삿포로역까지는 두 정거장. 딱 두 정거장인데 200엔이라니.. -_- 스크린도어와 비슷하나 다른 '홈도어'라고 불리는 설비가 설치되어 있었다. 열차를 타려는 찰나, 승차권 발권기 옆에 우산을 두고온 것이 뒤늦게 생각났다.'아, 200엔짜리 표 또 끊어야겠네.. -_-' 라고 생각하면서, 캐리어를 들고 다시 지하..
'스미레' 라는 라멘 식당을 찾아왔다. 이곳에 온 이유는 단 하나.네이버 검색으로 걸리는 스스키노의 여러 라멘집들 중, 라멘에 숙주가 없는 식당인 것 같았기 때문. -_-편식은 해외여행을 힘들게 한다. 아무튼 라멘가게를 올라오니 제일 먼저 반겨주는 자판기.요즘은 한국에도 역전우동0410 등 자판기로 주문하는 식당들이 점점 보이고 있다.직원은 요리와 서빙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깨알같은, 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일본은 카드 안되는데 많다~ 한자와 일본어를 잘 모르는 나로써, 저기 적혀있는 글자가 뭔지 되게 궁금했다.혹시나 내가 저기 써있는 것을 안 지켜서, 남들에게 민폐가 되진 않을련지..국위선양을 해도 모자랄 판에 국격 떨어트릴 짓을 해선 안 되니까. 필기인식..
삿포로역에서 살살 걷다보니 어느새 니시욘초메 역에 도착했다. 생에 처음으로 타는 전차. 글을 쓰는 시점에서 얼마 되지 않아 안 사실인데, 삿포로 시영 전차는 원래 순환선이 아니었다고 한다. 순환선으로 이어진 게 불과 작년 겨울이라고. 다른 전차역들에 비해서 세련된 모습이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차를 기다리면서. 전차도 시내버스처럼 가운데 문으로 타고, 앞 문으로 내리는 방식이었다. 단 차이점이 있다면 전차는 전 구간이 210엔이라, 정리권을 뽑을 필요가 없다는 것. 오래되어보이는 전차 내부엔 전차의 노선도와 현재 위치가 LCD모니터에 떠있었다. 어딘가 모르게 이질적인 모습. 앉을 자리가 없어서 뒤에 서서 풍경을 보면서 왔다. 사진에서 보이듯 일부 승강장들은 되게 좁다 로프웨이이리구치역에..
일본에 많이 보이는 편의점들 중 세븐일레븐과 로손. 로손을 제일 많이 본 것 같은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근데 타바코는 외래어라 タバコ로 써야하지 않나? 왜 히라가나로 써 있는지 잘 모르겠다.삿포로 맥주박물관으로 가기 위해 삿포로역 남측 버스터미널로 왔는데, 실컷 플랫폼을 다 돌아다녀도 맥주박물관행 188번 버스를 타는 곳이 안보였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는 남측이 아닌 북측 버스터미널에서 출발..-_-;; 삿포로역 북측 버스터미널은 남측보단 단촐하게 생겼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188번 버스.타면서 정리권을 뽑으려 했는데 정리권 한 장이 튀어나와있어야 하는데 정리권이 온데간데 없었다. 188번 버스가 맥주박물관까지 중간에 정류장이 없어서, 아예 정리권이 따로 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