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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Hokkaido

4-1. 일본에서의 첫 운전, 비에이로

부태 2016. 12. 21. 17:42


홋카이도 4일차. 운전하는 날이 밝았다.

장거리 운전은 아니지만, 주행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이기도 하고

눈이 한번 내리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동네라

설렘과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메일로 받은 예약확인서


렌터카 예약은 도요타렌트카 일본드라이빙(http://www.toyotarentcar.co.kr/)에서 미리 했고,

여기는 예약대행사이트라 실 결제는 현지 렌터카사무실에서 이뤄진다.

일본은 자동차회사에서 렌터카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 듯 하였다.


홋카이도 렌터카의 경우 스노우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고,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돈 조금 더 내더라도 안정적인게 좋을 것 같아서, 4륜구동 옵션까지 추가했다.


어차피 나 혼자 타고 다니는지라, 딱히 큰 차의 필요성이 없어 경차를 타기로 했다.

1지망으로 도요타 비츠, 2지망으로 도요타 파쏘를 골랐는데

2지망에 쓴 도요타 파쏘 차량으로 배정받았다.


11시간 대여에 7100엔이었으니, 우리나라보다는 좀 비싼 것 같다.

4륜구동 옵션이 추가돼서 가격이 올라가긴 했지만..



가성비 괜찮았던 코트 호텔 아사히카와



도요타렌트카 아사히카와역앞점 사무실

렌터카 비용을 지불하고,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을 간단히 설명듣고 외관도 점검했다

영어가 안되는 직원과 일본어가 안되는 나의 의사소통은 바디랭귀지로 간신히 이뤄졌다

비에이, 후라노의 주요 지점 맵코드도 전달받았다.


예약메일에 딸려온 맵코드


일본에는 일본의 모든 지점을 9자리 숫자로 구현한 맵코드라는 체계가 있는데,

네비게이션에 맵코드 숫자만 입력하면 원하는 곳으로 안내해주니 상당히 편리하다.



출발을 앞두고. 방향감각이 헷갈린다 -_- 마치 역주행을 하는 기분이랄까

심지어 깜빡이도 오른쪽에 있다



그런데 5분 정도 달려보니 그럭저럭 적응이 된다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로 넘어가는 길은 그냥 한적한 국도라 벌 어려움도 없었고

점점 두려움이 사라지고 재밌어졌다



출발한지 1시간이 좀 안되어 비에이역에 도착했다.

반나절동안 함께한 도요타 파쏘



우리나라 경차보다는 크기가 약간 커보였다

스노우타이어와 4륜구동으로 무장한지라 웬만한 눈길은 아스팔트처럼 다녔다



비에이역 바로 옆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았다



시간이 일러서 관광객은 나 뿐이었다



비에이 관광안내소를 방문한 이유는 눈 때문에 끊겨있는 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직원에게 끊겨있는 길을 확인한 후, 지도와 팜플렛을 보며 동선을 짰다


 

어제 편의점에서 사놓고 안 먹었던 우유

홋카이도 유제품은 뭘 먹어도 맛있다



동선을 대충 다 짜고 관광안내소를 나섰다.

한산하기 그지없는 비에이역 앞




원맨열차 한 대가 기다리고 있다




파쏘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정말 기본에 충실한 구성 -_-

누가 일본 아니랄까봐.



RPM과 수온계 없이 속도계만 달랑 들어있다.


일본의 렌터카는 가득 주유된 상태로 대여받기 때문에,

주유량에 맞출 걱정 없이 가득 주유해서 반납하면 된다.


 

네비게이션과 공조기. 정말 기본에 충실한 모습 -_-

한국어 안내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다.

과속카메라는 따로 안내되지 않는 것 같았다



일본 운전이 적응되니 음악도 듣고



기어 레버는 칼럼식으로 되어 있다.

국산차에서는 카니발과 카렌스가 이런 방식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 나오는 신차 중에는 없는걸로 알고 있다


본격적인 비에이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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