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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2016, Hokkaido (26)
Dream Catcher
점심을 먹고 나니 마땅히 할 게 없었다숙소를 여기로 잡았더라면 숙소에서 잠이나 잤겠지만.. 그렇다고 온천욕을 하자니 이용료가 만만치 않아보였다 노보리베츠온천 버스터미널 그래서 그냥 노보리베츠역으로 내려가기로 했다내려가면 뭐라도 할 게 있겠지 하는 심정으로 여기서는 보통 버스를 타듯 정리권을 뽑고 내릴때 요금을 내는게 아니라,터미널에서 승차권을 구매하고 타야한다. 노보리베츠역에 도착 기차가 자주 다니는 동네가 아니다보니, 아직 기차가 올 시간대가 아니었는지역 앞은 노보리베츠역에 처음 내렸을 때보다 훨씬 황량했다 노보리베츠역 주변에서 뭐라도 할 만한 게 있을까 싶어 둘러보기로 했다 이 깡촌에도 빠찡코가..-_-;; 차는 좀 다니는데 걸어다니는 사람 한 명 찾기가 힘든 수준 -_- '카페'라고 칭할만한 곳은 ..
역시 딱히 코멘트달 만한 사진이 몇 장 없어 사진만 나열하기로 한다 여기가 오유누마였던가..명칭같은 건 기억이 나지 않고 엄청 큰 온천호수였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지옥이 참 많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유누마 족탕이 나온다 혼자 온 사람은 나 뿐이라 좀 쓸쓸하긴 했지만 사람들이 모두 나가고 나 혼자 남고서부터 신선놀음을 시작했다 눈덮인 산 속에서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두 발 따뜻한 온천에 푹 담그고 있으니신선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따분한 문학책 고전파트에 있을 법한 구절이지만진짜 그런 기분이 드는지라 어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누군가 귀여운 눈사람을 만들어놨다. 목도리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동안 아무도 오지 않는 바람에여기서 한참동안 온천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트래킹 코스 막바지에 도..
노보리베츠 온천 입구에 자리잡은 간헐천 정말 높이 뿜어오르는 연기노보리베츠 역부터 같이 올라온 한국인 일행 한 분이 찍혔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상당히 뜨거워 이 이상 가까이 갈 수는 없다 일본은 어딜 가나 신사를 볼 수 있다여긴 또 무슨 신을 모시는 신사인지.. 간헐천을 뒤로 하고, 지옥계곡으로 이동 아직 지옥계곡에 닿지도 않았는데 저멀리 연기가 퐁퐁 올라오는게 보였다 노보리베츠 온천의 지도를 보며 트래킹 코스를 짠 후 출발. 여긴 구멍 뚫린 땅이면 죄다 뜨거운 연기가 나는 것 같았다.그래서 그런가 눈도 쌓여있지 않다 진짜 연기가 피어오른다 노보리베츠 역부터 지옥계곡까지 함께 올라온 한국인 일행과 이곳에서 셀카를 찍은 후,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 같았는데 나도 태그해 달라..
자고 일어났더니 웬 지진뉴스가..-_-진원지는 삿포로에서 엄청나게 떨어진 곳인 홋카이도 동쪽 끝 네무로 지역유튜브로 구경만 했던 지진뉴스를 실제로 보니 조금 신기했다 비싼 돈 내고 조식뷔페가 있는 호텔에서 잔 이상,아침을 정말 챙겨먹지 않지만 굳이 내려가서 먹었다.우니를 한껏 올린 해산물 덮밥을 포함한 일본식 한 접시와 서양식 한 접시를 먹고 나니 배가 불러왔다.한 서너접시 가득 채워 먹는 사람들도 있던데.. 원채 위가 작다보니 -_- 일본에서 서비스가 개시되기 전에 한국에서 망해버린 BEAT 여행 4일차에 아사히카와역에서 내가 탈 열차들을 모두 예매할 때,마지막 8일차 하코다테에서 신치토세공항으로 가는 열차만 잔여석이 없어 예매를 하지 못했다.물론 자유석 2량을 운용하고 있는 열차이지만, 말 그대로 자..
시덴을 타고 로프웨이이리구치역에 내렸다.스노우미쿠라는 도장이 되어있다. 미쿠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른다역시 캐릭터 강국 답다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셔틀버스 정류장. 오늘은 운휴중 표시도 없다 미니버스를 타고 로프웨이로 도착 입장료가 좀 많이 비싸다 -_- 내가 전망과 야경을 좋아아하니 망정이지지금은 전여친한테 있을 엽서나처럼 태워버렸을수도 있고 뭐 ㅎ 로프웨이는 15분에 한 대씩 운행되는 것 같았다내 예산으로는 삿포로 눈축제 기간에 홋카이도를 올 수도 없었겠지만삿포로 곳곳에 보이는 눈축제 포스터들을 보면서 좀 아쉽긴 했다 로프웨이 입구 아래가 까마득할 정도로 꽤 높이 올라간다 정상에 올라가면 이런 모양의 종이 있다 사람들이 한 번씩 종을 울리고 지나간다양 옆으로는 자물쇠도 ..
맛있는 부타동으로 점심을 먹고, 삿포로로 돌아갈 시간 식당에서 오비히로역은 그리 멀지 않았다. 미리 끊어놓은 표를 가지고 플랫폼으로 올라왔다.문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은게.. -_- 역에서 사진이나 몇 장 담아봤다 내가 탈 열차는 쿠시로에서 오는 열차였다다음 홋카이도 여행 때 가봐야 할 곳. 역은 엄청 큰데 원맨열차만 서있는 꼴도 조금 웃겼다 나 버리고 갈까봐 열차 찍지도 않고 얼른 탔다 창밖에는 하얀 들판과 설산의 풍경이 펼쳐졌다 홋카이도산 유제품으로 만든 요거트와 아이스크림을 팔길래 둘 다 샀다사실 우유인줄 알고 샀지만.. 토카치산 원유로 만들었다는 아이스크림. Good물론 요거트도 꿀맛이었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고층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시간 반만에 삿포로에 도착했다 furico라는 영단어가 있..
오비히로는 별다른 계획 없이 온 곳이었다.도심부에는 별다른 관광 스팟들이 없고, 교외로 나가야 볼 게 많아보였기 때문에시내에 있는 스위츠 가게들을 둘러보고, 오비히로 명물 부타돈을 먹어본 후삿포로로 돌아가기로 했다 홋카이도 5일차에서야 맑게 개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눈이 한가득 쌓여 있는 설산몇일 전까지만 해도 폭설로 인해 철도 운행이 올 스톱된 동네였으니까,얼마나 눈이 많이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비즈니스호텔이라 방의 구조는 심플하기 그지없다 -_-그리고 어제밤 감탄했던 온천을 한번 더 다녀왔다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하나둘 쌓여가는 동전들 -_-10엔은 그나마 다행이지, 1엔 5엔은 답도 없다 다시는 라멘을 먹지 않기로 다짐할 뻔한 나를 붙잡아준 공짜 쇼유라멘과,미끌미끌한 온천수가 신기했던 2층의 ..
보통열차는 지정석이 없기에, 나같이 패스를 갖고 타는 사람들은표를 끊지 않고 패스만 보여주고 타면 된다 플랫폼에 올라오니 원맨열차 두 개가 붙어 2량 편성의 열차가 들어와있었다일찍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모여 사람이 많이 타는 시간이어서 그랬나보다 아사히카와와 후라노를 왕복하는 마이타운 열차 라벤더라벤더는 후라노의 상징이기도 하다보통열차에 명칭이 붙어있는건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니라 특이했다 후라노로 가는 길에, 나카후라노역에서중간중간 서는 간이역들에는 모두 눈이 한가득 쌓여있었다역을 벗어나면 대부분이 불빛 한 점 없는 시골이어서 밖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1시간 10분만에 후라노역에 도착. 눈이 또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다후라노역을 나가 주변 구경을 하고싶었지만, 갈아탈 기차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다..
흰수염폭포를 찍고 오니 눈발이 꽤 날리기 시작했다 아사히카와까지는 43km,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린다고 떴다차량 반납은 19시까지라 아주 여유가 있었지만 눈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지체하지 않고 떠나기로 했다 홋카이도 지방은 눈이 심하게 내리면 '화이트 아웃',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린다그 정도로 많이 내린건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 얼른 내려가기로 했다이정도 눈이면 승차감이 좀 불안정할 법 한데 매우 안정적이었다돈을 들여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하길 잘 한것 같았다 그리고 켄과 메리의 나무에서 만났던 한국인 남녀 두명을 다시 만났다 -_-"어! 또 보네요!" 비에이 중심가로 내려오니 눈발이 다시 약해졌다.흰수염폭포가 산중턱이어서 조금 많이 내렸던 것 같다 아사히카와에 들어와 국도변에 보이는 셀프주유소..
오후에는 비에이역 남쪽의 파노라마 로드를 돌아보고, 흰수염폭포까지 올라간 후렌터카를 반납하러 아사히카와로 돌아가기로 했다 비에이 중심가의 모습이다. 비에이에는 고층 건물이라곤 전혀 없다 신에이 언덕 전망공원을 가기 위해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고 있던 중,주위를 돌아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안내가 종료돼버렸다.맵코드를 잘못 찍었나 했는데 올바르게 찍은게 맞았다.긴가민가했지만 일단 차를 주차하고 내렸다 드넓은 설경 앞에 한참을 서있다 파노라마를 한 장 담아봤다실제로 느껴지는 것의 반의 반도 안 담기는 게 아쉽다 파노라마를 한 장 담고 다시 네비 안내가 종료됐던 쪽으로 걸어가던 중..설마 저건가 -_-;; 알고보니 이게 신에이 언덕 전망공원이었다 -_-;; 눈에 다 덮여버려 보이지 않았던 것.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