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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7, Hokkaido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

부태 2017.12.10 23:12

올해 8월의 끝, 두 번째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왔다.

첫 번째 홋카이도 여행기도 다 못 썼는데.. -_-

어차피 다 쓰지도 못할 여행기라, 렌터카 이용 후기라도 적어보려고 한다.


저번 홋카이도 여행과 이번 여행의 차이는 세 가지다.

홋카이도에서 둘러보는 지역,

계절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꼈다는 것,

교통수단이 대중교통에서 렌터카로 바꼈다는 것.


이번에는 삿포로를 출발해 홋카이도 동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였다.

큰 도시들이 없어 대중교통 편수가 워낙 적은지라,

렌터카 없이 다니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렌터카로 여행하기로 결정.


렌터카는 '월드넷 렌터카'에서 대여했으며,

자란넷(jalan.net) 싸이트를 통해 대여했다.

26일에서 30일까지 대여했고, 대여금액은 2만엔.

차종은 도요타 코롤라 악시오 하이브리드.

준중형급 차종임에도 4일+a 대여하는데 2만엔이었으니,

상당히 합리적인 요금이라 할 수 있다.

(NOC Charge 보험은 연령 문제로 들지 않았다.)


출발 전 렌터카 사무실에서 렌터카 요금을 결제하고,

기스 부위를 확인한 후 차에 올랐다.

여러 월드넷 렌터카의 이용 후기를 보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신차 수준의 차를 받았다고 호평했는데,

역시 나도 신차 상태의 차량을 받았다. 아니, '신차'였다.

나온지 1주일 된 차였으니까.


적잖은 시간을 함께할 차이기에 차량 컨디션은 여행 컨디션과도 이어지는데,

아주 훌륭한 차량이 와 준 셈이다.


1년 반만에 잡은 오른 쪽 핸들은 다소 낯설었다.

나들목에서 다른 방향으로 갈 뻔했던 순간을 지나고, 고속도로에 오르자 마자

제일 첫 번째 휴게소에 정차했다.




코롤라 악시오 하이브리드.

보다시피 차량 상태가 정말 좋다. '신차'니까.


이 급의 일본 차량 대다수가 스틸휠을 달고 있었는데,

이 차량은 꽤 멋있는 알루미늄 휠을 달고 있었다.

트림도 일반 트림이 아닌 WXB라는 스페셜 트림.


후방감지기야 대부분의 일본 승용차에 달려 있지 않아 그러려니 했지만,

후방카메라까지 달려 있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작년에 빌렸던 도요타 파쏘는 후방카메라는 있었는데..



대시보드는 국산 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쉬운 점은 핸들 리모컨이 카오디오와 연동되지 않았다는 것.

순정 네비게이션이 아니라 그런 것 같았다.



조수석 측 콘솔박스 안에는 AUX/USB 연장선이 있다.

USB 포트에 아이폰을 꽂으면 아이폰 노래 재생 가능.



직관적인 계기판과 컬러 트립컴퓨터.

연비는 도요타 하이브리드 답게 상당한 수준이다.

출발하자 마자 22.8km/l.


이제부터는 여행 중간중간에 찍은 사진들로 채워나간다.

다소 두서없는 전개에 양해를 바란다.




비에이 가는 길, 스나가와 휴게소에서



비에이 마일드세븐 나무 앞에서



열선 와이퍼, 전방충돌경보 및 제동장치, 오토 하이빔, 차선이탈경보장치.

렌터카임에도 불구하고 꽤 빵빵한 옵션들이 들어가있다.

전방충돌경보는 레이더 방식이라, 신호대기 중 앞 차가 출발했을 때

수 초 내에 출발하지 않으면 경고음을 울리는 기능도 있다.

특히 차선이탈경보장치는 핸들의 방향이 바뀜에 따라 차선 감각이 익숙치 않아

종종 차선을 이탈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아주 유용했다



전면, 후면 4창문 모두 AUTO OPEN/CLOSE.

국산차는 그랜져급이나 돼야 전면 2창문 AUTO인데.. 제발 좀 배웠으면 좋겠다



한글 노래들은 표시되지 않는 모습. 뭐 노래는 잘 나온다



나카사츠나이 숙소로 가는 길목.

홋카이도는 도시를 벗어나면 도로가 아주 깜깜하다.

가로등 하나 없이..







나카사츠나이 숙소에서.

정말 이상하게 생긴 차들이 많은 일본 차들이 많지만,

도요타 코롤라 악시오는 그래도 나름 수긍(?)할 만한 디자인이었다



드넓은 도카치 평야, 뻥 빈 도로는 최고의 드라이브 경험을 선사한다



오비히로의 무인 주차장에 주차한 후 발급받은 주차권.

일본에서 불법주차는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



주차 공간도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이 넓다



우리나라에서 에어컨 송풍구에 설치하는 휴대폰 거치대를 사 갔는데,

송풍구 모양이 좁아 휴대폰 거치대가 자꾸 떨어졌다.

결국 오비히로의 한 마트에서 구매한 휴대폰 거치대 -_-



땡볕에 세운 김에 수건도 말리고



오비히로에 딱 하나 있는 스타벅스.



앞으로 한 동안 못 만날 스벅이기에, 아이스 코히 한 잔




스마트키 차량이라, 도어캐치를 손으로 잡기만 해도 문이 열린다.

반대로 오른쪽 돌기를 터치하면 문이 잠기는 방식.



몇일 지나니 조수석은 쓰레기장이 되고.. -_-



시트는 가죽과 직물이 혼합되어 있는 듯 했다. 촉감은 soso




쿠시로로 가는 길의 간이 휴게소

화장실과 자판기만 있었다. 차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휴게소 쓰레기통에 좀 버리려 했는데

차내의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대놓고.. -_-

어글리 코리안이 되진 말아야 하기에 도로 차에 들고왔다



차키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 곳에서




안개가 자욱하게 낀 굿샤로호 정상에서



주행이 거듭될수록 레전드급 연비를 찍고 있었다.

27.0km/l라니..



루트인 그랜드 호텔 키타미에키마에점 주차장에서.

주차공간이 딱 한 칸 남아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삿포로로 돌아오는 길, 첫 날 들렀던 스나가와 휴게소를 다시 찾았다.



스나가와 휴게소의 식당.

식권 발매기가 흡사 90년대 터미널 승차권 발매기같이 생겼다



식권을 주방에 내니 번호가 적힌 교환권 같은 걸 받았다.

뭔가 되게 오래돼 보이는 느낌.



돈까스 덮밥과 우동 세트.

보통 세트라 하면 1명이 먹을 수 있게 양이 1인분보다는 조금 작게 나오기 마련인데,

정직하게 밥 1인분과 우동 1인분이 나와서 당황 -_-;;;

정말 배터지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주고



렌터카 반납 직전 들렀던 주유소.



의도하진 않았는데 이번 여행동안 3번의 주유를 모두 ENEOS 주유소에서 했다.

총 주유 금액은 669엔, 주유량은 50.69l.



총 주행 거리는 1337km.

이를 연비로 환산하면 26.3km/l.


트립컴퓨터상의 연비와는 다소 차이가 났지만,

어쨌든 도요타 하이브리드의 엄청난 연비 덕에 상당히 이득을 본 셈이다.


화려한 스포츠카는 아니었지만, 내 주행 스타일에 변화를 주거나

국도에선 최대한 내연기관의 개입을 줄여가며

그에 따라 연비가 올라가는 재미를 주었던 차였다

무엇보다도 렌터카 회사에서 새 차를 제공해준 덕에 주행 내내 만족감이 높았고.


다음 홋카이도 여행에서 또 렌터카를 이용할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이 회사의 렌터카를 이용할 용의가 있다.


굳이 여행기를 안 쓰고 렌터카 이용 후기를 쓰는 이유는,

예상 외로 디테일한 홋카이도 렌터카 이용 후기가 별로 없었기 때문.

특히 자동차의 옵션 등을 디테일하게 찍어준 후기는 더욱 드물었고..


전체적으로 두서 없이 썼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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