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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Hokkaido

2-2. 명불허전 삿포로맥주

부태 2016. 2. 18. 23:34



일본에 많이 보이는 편의점들 중 세븐일레븐과 로손. 로손을 제일 많이 본 것 같은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근데 타바코는 외래어라 タバコ로 써야하지 않나? 왜 히라가나로 써 있는지 잘 모르겠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으로 가기 위해 삿포로역 남측 버스터미널로 왔는데, 실컷 플랫폼을 다 돌아다녀도 맥주박물관행 188번 버스를 타는 곳이 안보였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는 남측이 아닌 북측 버스터미널에서 출발..-_-;; 

삿포로역 북측 버스터미널은 남측보단 단촐하게 생겼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188번 버스.

타면서 정리권을 뽑으려 했는데 정리권 한 장이 튀어나와있어야 하는데 정리권이 온데간데 없었다.


188번 버스가 맥주박물관까지 중간에 정류장이 없어서, 아예 정리권이 따로 없는 모양이다.

맥주박물관 도착! 무료다. 入.場.無.料

들어가자 마자 데스크 직원이 내가 한국인임을 눈치채고 한국어 매뉴얼을 줬다. 무료관람 치곤 꽤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 좋은 인상을 받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부터 관람하면서 내려오는 구조.

삿포로맥주의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었다. 괜히 맛있는 게 아닐지어니

삿포로맥주의 역사.

저 앞에 크고 아름다운 물체는 맥주 공장에서 사용하던 무언가같은데.. 까먹었다.

삿포로맥주의 심벌은 오래전부터 ★이었나보다.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삿포로 생맥주를 시음하기로 한다.


생맥주 한잔과 땅콩이 300엔! 원래 무료 안주가 나오긴 하는데, 깡소주(?)에 좀 약한지라 안주를 따로 하나 더 샀다.

왼쪽에 있는게 100엔짜리 땅콩안주, 가운데 있는게 무료안주인데 뭔 크래커 같은 것 같고,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 삿포로 클래식은 일본 내에서도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한정판 맥주다.


삿포로맥주 자체를 한번도 안 먹어봤지만, '한정판'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인지라 주저없이 삿포로 클래식으로.

꿀꺽꿀꺽 순식간에 해치웠다. 맥주가 이렇게 맛있을수가 있다니..!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맥주는 안주의 맛을 위해 곁들이는 맥주였다면, 삿포로맥주는 맥주 그 자체가 작품이다.

맥주만 먹어도 된다. 삿포로맥주라면 안주는 조용히 쉬고있어도 된다.

평소 낮술이랑 1도 관련이 없는 사람인데, 너무 맛있어서 삿포로 생맥주 한 잔을 더 시켰다.

크.. 아름답다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한가?

맥주 두잔을 들이키고 나니 약간의 취기가 올라서, 바람 좀 쐬려고 밖으로 나왔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은 맥주공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모양새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버스 정류장.

일본의 음료자판기는 우리보다 종류가 다양해보이지만, 쉽게 도전하기 힘들다.

삿포로역으로 돌아오는 버스도 정리권은 나오지 않았다.

삿포로역에 도착.

홋카이도 어딜 가나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 소식을 볼 수 있었다. 

언제 봐도 멋있는 삿포로역 남쪽 출구.

딱히 뭘 하자니, 모이와야마에서 해 떨어지는 시간과 걸려버릴 시간이라, 그냥 삿포로역 남쪽출구 쪽 스타벅스로 들어와서 좀 쉬기로 했다.


이때 당시 삿포로의 일몰시각은 4시 30분 전후 -_-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스타벅스 카드 두 개 구매. 

이왕 삿포로역에 들어온 겸, 내일 이용할 기차표를 예매하기로 했다. JR패스가 있어도 지정석권은 예매를 해야만 앉을 수 있다.


기차표 발권은 식당 메뉴주문보다는 다소 고난이도의(??) 일본어 구사가 필요하기에, 그냥 다이어리에 일본어로 그대로 적어서 창구에 보여주기로 했다. -_-


여기가 매표소 미도리노마도구치. JR역의 매표창구는 공통적으로 미도리노마도구치(녹색의 창구)라고 불린다.

다행히도 좌석이 남아있어, 발권 성공!

모이와야마로 올라가기 위해, 삿포로 시덴 역이 있는 스스키노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오도리공원에서 열심히 유키마쯔리 조형물 공사에 동원된 군인들이 타고온 것 같은 군용차량이 있어서 찍어봤다. 일명 일본 두돈반.. -_-

군 운전병 출신이라 이런 쓸데없는 것에 괜히 눈길이 간다. 호루는 우리나라랑 비슷한 것 같은데.. 중,후륜이 복륜이 아닌게 눈에 띈다. 저 차는 어디서 만들었을지..

스스키노로 가는 길. go to moiyaw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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