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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Hokkaido

1-4. 인생야경, JR타워 T38

부태 2016. 2. 4. 21:55


삿포로역 바로 옆에 우뚝 솟은 커다란 빌딩이 JR타워다. 삿포로 뿐만 아니라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

JR타워 T38 전망대는 바로 올라갈 수는 없고, 스텔라 플레이스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의 매표소를 들러야 한다.

이 빌딩의 38층 전망대로 가는 티켓. 620엔이면 싼 가격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상당수의 전망대들은 이 정도 돈은 받는다.


삿포로 관광 어플을 통해 100엔 할인받은 가격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에 내리자 마자 머리털이 쭈뼛 서는 야경을 마주했다. 삿포로 첫날이라 어디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생에 봤던 야경 중 가장 멋진 야경이었다.

유명한 38층의 화장실 야경. 아쉽게도(?) 남자화장실에서만 볼 수 있다.

직선으로 쭉 뻗은 도로와 탁 트인 야경이 인상적이다.


남쪽 방향으로 바라본 삿포로 테레비탑.


사람도 별로 없어 조용한 탓에 마감시간까지 하염없이 앉아있고 싶었지만, 아직 숙소 체크인을 못했기 때문에 -_- 정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숙소의 위치가 스스키노에서도 도보로 꽤 가야하는 곳이라, 삿포로역에서 버스를 한번 타보기로 했다.


삿포로역 남쪽출구 버스터미널의 죠테츠 버스 노선도. 

기타이시야마행 남55번을 기다리는 중.

일본 버스는 가운데 문으로 타서 사진의 정리권을 뽑아야 한다. 내릴 때는 정리권과 요금을 함께 내고 앞문으로 내린다.


첫 정류장이라 내 번호는 1번.

도로는 한참 제설작업 중. 도로가 꽝꽝 얼어있는데 기사님은 그런 빙판길을 거침없이 달린다 -_-;;


처음 탄 일본버스에서 부산버스의 스피릿을 느꼈다.


스스키노를 지나고

남6서11에 하차. 정류장 이름이 남6서11이다. 7분 남짓 탔지만 요금은 210엔.. 심지어 기본요금이다.


삿포로 시가지의 도로가 바둑판식이라, 방위와 번호로 명기된 교차로 이름들이 많았다.

여기 정류장은 죠테츠 버스만 다니는 것 같았다. JR홋카이도 버스였다면 패스로 공짜로 탈 수 있었을텐데..

삿포로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슬슬 도로가에 한가득 쌓인 눈이 익숙해진다.

모퉁이의 모빌주유소에서 꺾어서

이틀간 묵을 더스테이삿포로 도착!


도미토리식의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으로 가봤는데, 아무래도 한 방에 여러명이 같이 숙박하다 보니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내가 2층을 받은 탓도 있겠지만, 천장이 좁다 보니 옷을 갈아입는다거나 동작이 큰 행동을 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남자만 있는 방이라면 큰 고민 없이 침대를 나와서 모든 준비를 했겠지만, 남녀가 같이 쓰는 룸이어서.. -_- 대신 샤워실같은 시설은 작년에 지은 신축 게스트하우스라 아주 깨끗하고 쓰기 편리했다. 

외국의 게스트하우스는 시끄럽기도 하다는데, 여긴 쥐죽은듯 조용했다. 과연 일본.

JR타워 야경을 간단히 편집하고, 홋카이도 1일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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