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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Hokkaido

1-1. 출발

부태 2016. 1. 29. 01:43


설레는 여행의 첫날 아침부터 이런 문자를 받았다.



출발이 30분 지연된다는 문자였다. 뭐 저가항공사들이 빡센 스케쥴로 비행기를 돌리는건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거니 했다.



이 날을 전후로 홋카이도 일부 지방에는 북부 저기압의 발달로 눈폭풍이 부는 지역이 많았다. 이 날도 여전히 일부 구간의 철도 운행이 중단되었는데, 오비히로와 구시로, 아바시리, 왓카나이 지역의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되어 있었다. 오비히로는 당장은 아니지만 몇일 뒤에 가야될 지역이라 얼마나 눈폭풍이 지속될지 좀 걱정됐다.



ㅈㅂㄷㄹㄴㅇㄻㅈㅍㄷ 1시간 30분 지연이 된다는 문자였지만 짐을 좀 더 여유롭게 꾸릴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근데 이번에는 갑자기 시간이 앞당겨져서 1시 15분 출발로 확정됐다고 한다. 여유롭게 짐 꾸리다가 급하게 집을 나왔다.


그 결과 여행계획 노트와 노트북 랜포트를 빠트리는 대참사가 일어났지만.. -_-



캐리어 질질 끌고 집앞 공항리무진 정류장으로 이동. 지하철과 경전철을 타고 이동해도 되지만, 배낭 메고 삼각대 얹어놓은 캐리어를 질질 끌면서 이동하기엔 너무 귀찮았다. 택시는 비싸서 좀 그랬고..



역시 리무진버스는 편하다.



이날 부산의 날씨는 맑고 추웠다.





이날 부산의 날씨는 맑고 추웠다.(2)



15분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짐 하나라도 더 체크했을텐데.. -_-


에어부산 국제선 카운터는 텅텅 비어있었다. 옆에 중국가는 카운터는 줄이 엄청 길던데..


1분만에 발권 끝.



수속 받고 면세구역으로 이동했다. 쇼핑에 관심이 없는 나로썬 지루한 구역일 뿐이다.



문자로는 13:15에 출발한대놓고, 12:30으로 떠있어서 설마 저 시간에 출발할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나중에 13:15로 알아서 바꼈다 -_-



이날 부산의 날씨는 맑고 추웠다.(3)


연길행 항공기는 연길공항에 폭설이 내려서 연길에서 출발을 못해서 꽤 오랜시간 지연된 모양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불만이 가득했고 일부는 항공사 직원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거도 없는데도..



난 내가 탈 항공기가 왜 지연됐는지 궁금해서(사실은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다) flightrader24를 돌려봤지만 결국 타기 직전까지 조회에 실패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면세구역



중국동방항공



진에어 이륙



뭔가 내가 탈 놈 같은게 들어왔고, 보딩브릿지가 연결되자 마자 수많은 인파들이 쏟아져나왔다.


"와.. 사람 내리자 마자 정리하고 바로 우리 태우는건가? 저가항공사 스케쥴이 이 정도로 빡센가보군."



그런거 없고 버스로 모시겠습니다



드디어 삿포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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